Tournaments KOR
2026-10-27 16:57:00
Ataks 역전승에 이어 Ravens까지 제압! maestro, 징크스를 깨고 상하이 진출
ZOWIE eXTREMESLAND CS Asia Open 2026 한일 예선에서 maestro가 한국의 라이벌 Ataks와 일본 지역 챔피언 Ravens를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maestro는 한일 지역 대표로서 12월 16일부터 20일까지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VRS 포인트가 부여되는 eXTREMESLAND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maestro에게 이번 우승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eXTREMESLAND 결승에서 Sensation에게 패하며 우승을 놓친 데 이어, 올해는 Ataks의 급부상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오프라인 대회에서 좀처럼 우승하지 못했던 경험은 팀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하나의 벽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maestro는 BO3 두 경기를 연달아 승리하며 Ataks에게 설욕하는 동시에, 한국 오프라인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올해 eXTREMESLAND 한일 예선에 걸린 단 하나의 상하이 본선 진출권까지 손에 넣었다.

이번 한일 예선은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결승, 두 단계로 진행됐다.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지역 챔피언을 결정한 뒤, 최종 결승에서 상하이 본선 진출권 한 장을 놓고 맞붙는 방식이다. maestro가 상하이로 향하기 위해서는 먼저 Ataks를 넘어야 했다.

2025년 maestro는 한국 CS 씬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해 eXTREMESLAND 결승에서 Sensation에게 패하며 우승을 놓쳤고, 아쉬움을 남겼다.
2026년 1월에는 Ataks가 BEC-S2에 등장했고, 이후 BEC SEOUL LAN과 BestFive Master에서 maestro를 연달아 꺾으며 한국 최강의 자리를 가져갔다.
불과 1년 사이, 다른 팀들의 도전을 받던 maestro는 다시 정상에 도전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따라서 이번 Ataks와의 맞대결은 단순히 상하이 진출권을 놓고 벌이는 경기가 아니었다. 자신들의 실력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maestro는 빠르게 수세에 몰렸다. 첫 번째 맵인 Cache에서는 양 팀이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에는 Ataks가 13:11로 승리하며 먼저 한 발 앞서 나갔다.
이어진 두 번째 맵 Anubis에서도 maestro는 전반전을 3:9로 마치며 크게 뒤처졌다. 익숙한 상대, 그리고 다시 마주한 열세의 스코어. maestro는 또다시 Ataks에게 패해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이번에도 Ataks에게 패했다면, 과거 한국 최강으로 군림했던 팀에게는 상당히 뼈아픈 결과가 되었을 것이다.

Ataks는 단 4라운드만 더 따냈다면 maestro를 다시 탈락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같은 결말을 허용하지 않았다. 진영을 바꾼 뒤 maestro는 CT 진영에서 단 한 라운드만 내주는 견고한 수비를 선보였고, 13:1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승부는 최종 맵까지 이어졌다.
Ancient에서는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마지막에는 maestro가 16:14로 승리하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탈락까지 단 네 라운드만 남겨둔 상황에서 출발해 연장전 끝에 라이벌을 꺾은 것이다.
이 승리로 maestro는 한국 지역 챔피언에 올랐으며, 중요한 맞대결에서 마침내 Ataks에게 설욕했다.
BestFive가 개최한 대회에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참가해 온 maestro였지만, 한국 오프라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제 maestro 앞에는 일본 챔피언 Ravens가 기다리고 있었다. Ravens는 BEC-S2 한일 대항전에서도 한국 1번 시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었다.
Ravens는 일본 지역 결승에서 megamega를 13:4, 13:0으로 완파하며 자국 무대에서의 강력한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한국 결승에서 이미 세 맵에 걸친 혈전을 치른 maestro에게는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일본 최강팀 Ravens의 단체 사진
첫 번째 맵은 Ravens가 선택한 Nuke였다. maestro는 경제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중요한 라운드를 여러 차례 따내며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결국 13:1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상대가 선택한 맵을 먼저 가져오면서 결승전의 주도권을 잡을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maestro가 선택한 Anubis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Ravens는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고, maestro는 전반전을 2:10이라는 큰 격차로 마쳤다. 다시 한번 maestro 특유의 절체절명 위기에 놓인 것이다.
한국 결승과 마찬가지로 maestro는 진영 교체 후 추격에 나섰다. 연이어 라운드를 따내며 스코어를 10:12까지 좁혔고, 경기를 다시 접전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Ravens는 중요한 라운드에서 A 사이트 수비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빠른 로테이션으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maestro는 Anubis를 10:13으로 내주며 승부를 최종 맵으로 끌고 가게 됐다.

스코어 10:12 상황에서 Ravens는 A 사이트의 빈틈을 공략해 maestro의 역전 시도를 저지했다
두 번째 대역전극을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maestro는 Anubis 후반부의 기세를 Ancient에서도 이어갔다. 이번에는 뒤처진 상황에서 추격하는 대신, 전반전을 8:4로 앞서며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진영 교체 후 Ravens가 연속으로 라운드를 따내며 추격했지만, maestro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Ravens의 B 사이트 공격은 maestro의 수비에 막혔고, 결국 FurtVe만이 홀로 남아 1대5 상황을 맞이했다. FurtVe는 한 명을 처치하는 데 성공했지만, maestro의 포위망을 뚫지는 못했다.

Ravens의 FurtVe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maestro 선수 4명의 협공에 홀로 맞섰다
최종 스코어 13:9. maestro가 Ancient를 가져가며 시리즈 스코어 2:1로 한일 예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한국 오프라인 경기는 Redforce PC Arena Suwon Ingye의 경기장에서 진행됐으며, maestro와 Ataks 두 팀 모두 현장에서 경기에 임했다. 한국 지역 챔피언을 결정한 뒤 maestro는 같은 장소에서 일본 경기장에 있는 Ravens와 원격으로 최종 결승을 치렀다.

maestro와 Ataks 두 팀의 단체 사진
온라인에서 맞붙던 선수들이 오프라인 경기장에 모여 팀원들과 나란히 앉아 매 라운드의 승패를 함께 마주했다.
팀원들과 가까이에서 호흡을 맞추는 환경은 오프라인 경기만의 특별한 요소다. 라운드 사이의 소통, 중요한 라운드를 앞둔 전술 조정, 득점 후 팀원들 사이의 반응까지. 경기는 단순히 화면 속 스코어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팀 전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경험이 된다.
오랫동안 오프라인 대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maestro에게 이곳은 Ataks와 Ravens를 연달아 꺾고 한계를 넘어선 특별한 장소로 기억될 것이다.

maestro의 경기실
지난해 maestro는 eXTREMESLAND 결승에서 Sensation에게 패했다. 그리고 올해 초에는 Ataks의 등장으로 한국 지역에서의 입지마저 달라졌다. 이어진 패배의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 우승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maestro는 먼저 한국 결승에서 Ataks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고, 이어 한일 결승에서 Ravens까지 꺾었다. 마침내 지난해 남겨둔 아쉬움을 털어내고, 오프라인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징크스를 깨는 데 성공했다.
한편, 지난 1년간 이어진 Ataks와 maestro의 경쟁 구도는 앞으로도 한국 CS 씬에서 주목할 만한 이야기다. Ataks의 약진이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어 냈다면, maestro는 이번 대회에서 그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두 팀의 다음 맞대결 역시 한국 CS 팬들에게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번에는 maestro가 상하이로 향한다. 12월, maestro는 아시아의 다른 11개 강팀과 함께 더 큰 무대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시험하게 된다.
